1차 60톤 시가 9000만원 상당 납품

사진은 농업경제지주 서산시연합단이 20일 서산감자 60톤을 GS리테일에 납품을 개시하는 모습

포슬포슬한 맛으로 유명한 서산감자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을 개시하는 등 안정적인 판로확보로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7개 지역농협이 참여하고 있는 농업경제지주 서산시연합사업단(이하 사업단)은 20~26일 수도권 GS슈퍼마켓 등에 서산감자 60톤(시가 9000만 원 상당)을 1차 납품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앞서 사업단은 GS 리테일 관계자와 수차례 협상 끝에 이번 납품을 어렵게 성사시켰으며, GS 측은 1주일간 시범 판매로 소비자의 반응 등을 살펴 추가물량을 계약할 예정이다.

GS 리테일은 GS 슈퍼마켓과 GS 25 등 대형 유통업체를 보유한 업체로, 시는 이번 서산감자 납품 성사로 또 하나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했다.

특히 시는 정부가 지난 2월 산지 교섭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원예산업 종합계획에 따라 지역농협과 일반법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원예농산물 통합마케팅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시는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그동안 지역 농산물 통합 마케팅에 집중해 왔으며, 이번에 판로를 확보한 성과는 이러한 노력들이 이뤄낸 값진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서산감자 판매물량은 현재 통합마케팅에 참여한 7개 지역농협이 확보해 서산6쪽마늘조합공동법인에 집하장을 마련하고 선별, 포장과정 등을 거쳐 GS 리테일 측에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서산감자는 부석농협과 대산농협 등 계약재배를 통해 농심, 오리온 등 업체에 과자 원료로 시가 15억 상당 2390톤을 납품 중에 있다.

정성용 농정과장은 “농산물 통합마케팅은 대형 유통업체 확보가 필수적 요소” 라며 “연합사업단으로 판매 창구를 단일화해 거래 교섭력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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