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멕시코전 직관 … 대통령 원정응원은 사상 처음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2일 오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문 대통령의 이름을 새긴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태극전사를 응원한다.

문 대통령은 21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리는 F조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관전한다. 

한국 대통령이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김 전 대통령은 4강 진출 쾌거를 이뤘던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선수들이 참가한 네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하지만 해외 원정에 나선 태극전사들의 경기를 응원하는 건 멕시코전을 직접 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이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로 좁히면 문 대통령의 관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5년 2개월여 만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제16대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03년 4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을 관전했다.

또 축구에 관심이 컸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오른 것에 자극받아 '박대통령컵 쟁탈 아시아축구대회'(박스컵)를 창설하도록 했다. 당시 중앙정보부 주도로 이회택, 김호, 김정남 등을 차출한 양지팀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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