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롯데갤러리 28일부터 굴리굴리… 展

대전 롯데갤러리에서 오는 2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아 굴리굴리의 ‘와글와글 숲’전을 개최한다.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 작가인 굴리굴리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데이지, 포비, 시로, 루피 네 명의 캐릭터로 ‘굴리굴리 프렌즈’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낸 작가다. 그의 캐릭터들은 아이와 어른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전시 ‘와글와글 숲’은 굴리굴리 작가의 그림책 속 친구들이 살고 있는 상상 속의 세상을 담았다. 작가는 네 캐릭터의 소소한 일상을 통해 순수하고 투명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과 상상을 그림으로 이야기한다.
체험학습으로 굴리굴리 부채 만들기와 스템프로 떠나는 여름휴가, 그림책 코너, 포토존 들이 운영된다.

매일매일 되풀이 되는 지루한 일상은 굴리굴리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서 모험과 판타지가 가득한 일상으로 변신한다. 그들은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며, 로켓으로 우주를 비행하고, 무인도에 표류해 벌레들과 선텐을 하고, 비밀 온천에서 달님과 함께 목욕을 즐기기도 한다. 롯데갤러리에서 와글와글 숲 속의 친구들과 함께 삭막한 현실에서 벗어나 따뜻한 이야기로 가득한 나만의 숲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굴리굴리 작가는 그림책 작가이며 동시에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며 국내와 유럽 7~8개국에서 그림책을 출판했다. 국내 다양한 기업들과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하고 지난해 8월 스타필드 고양의 오픈과 함께 별 고양이 캐릭터 핑크비비로 아트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들이 유명해져서 마치 연예인처럼 팀으로 혹은 솔로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욕심을 내 보기도 하지만 자신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로 작은 미술관을 만드는 꿈을 꾸는 수줍음이 많은 작가이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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