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137억원 … 1조 5735억원 감소
감소세 2016년 이후로 이어진 탓

1분기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의 초회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37.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영업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생명보험회사 보험영업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26조 11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4860억 원(8.7%) 감소했다. 이는 초회보험료 감소세가 지난 2016년 이후로 이어진 데에 따른 결과다.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 후 첫 번째로 내는 보험료를 뜻한다. 1분기 초회보험료는 2조 137억 원으로 보장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실적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조 5735억 원(37.6%) 감소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보장성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990억 원(22%) 감소한 3502억 원이다. 종신보험 시장 포화, 제3보험상품(치아, 유병자 등)의 판매 경쟁 등으로 규모가 감소했다. 다만 저축성보험 실적 급강 영향으로 비중은 13.4%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저축성보험은 전년 동기대비 1조 6389억 원(60.8%) 감소한 1조 587억 원이며 비중은 40.5%로 23.9% 감소했다. IFRS17(새 국제회계 기준)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세제혜택 축소 등으로 생보업계 전반적으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축소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퇴직연금의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312억원(6.3%) 감소한 4637억 원에 그쳤다. 반면 같은 기간 변액보험은 1957억 원(35.9%) 증가한 74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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