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2016년 박근혜 탄핵을 봤던 시각

사진 출처 = 연합뉴스/서청원

 

'친박의 좌장' 서청원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가운데 과거 그의 정치적 발언들이 재조명 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발언은 2016년  국회에서 열린 친박계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 발족식에서 한 발언이다.

당시 서 의원은 “언제는 최태민 씨가 박근혜 대통령 처남도 아니라고 변호하던 사람들이 별안간 앞장서서 그렇게(탄핵) 하는 건 정치보복”이라며 “보수 정당에서 배신의 정치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당명이 새누리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바뀐 시점에도 서 의원은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의 구심점으로 통했다.

하지만 6.13 지방선거에서 역사상 가장 참담한 패배를 겪은 자유한국당의 내홍이 심화되고, 급기야 18일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중앙당 해체'를 중심으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하자 한국당 내부에서는 친박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졌다.

이에 서청원 의원이 6.13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을 의식하며 “청선패배 이후 벌써 2년여 동안 고민해 았다. 이제는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국민의 분노를 자초한 보수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 라며 탈당했다.

한편 서 의원은 친박계의 핵심 인사로 한나라당 사무총장이었던 1998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국 국회의원 배조선에 출마하면서부터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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