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60억 투입, 솔향기·물안개길 조성

▲ 제천 의림지.
▲ 제천 의림지 한방치유숲길 조성 사업계획도.

충북 제천시 용두산 일원에 의림지와 송림을 연계한 한방 치유숲길이 조성된다. 21일 충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숲길 조성 연차별 계획으로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삼한시대의 저수지인 의림지와 한방생태숲, 용두산림욕장, 자연송림과 연계해 자연 속 힐링 산책이 가능한 솔향기길이 조성된다. 또 의림지를 감상하는 경관 물안개길과 주변 공원과 연계한 탐방로, 건강발달 산책로 등을 갖춘다.

치유숲길 주변에는 한방식물을 식재하고 체험프로그램으로 숲 관찰, 한방식물 배우기, 명상·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는 숲길 조성을 통해 휴양과 치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산림복지의 증진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의 추진에 앞서 시민과 전문가, 민간단체로 구성된 한방 치유숲길 조성협의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데 이어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도 완료했다.

도 지용관 산림녹지과장은 “자연 치유도시 제천에 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이 조성되면 산림관광자원 개발 및 산림복지공간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치유란 향기, 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이고, 치유숲길은 숲이 지닌 휴양 기능과 보건의학적 기능을 통해 치유활동을 돕도록 숲길을 조성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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