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도당위원장 당 지침 밝혀
의장단 과열경쟁 사전 차단나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변재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21일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지방의회 구성을 위해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에 대한 당 차원 지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충북지방의회도 석권한 가운데, 차기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과열 경쟁과 불협화음 소지를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변 위원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차원 지침으로 ▲정당별 배정은 의석수, 전대(前代) 의회의 배정 고려 ▲의장 후보 선출은 도당위원장 또는 해당 지역위원장의 참관하에 ‘당선인 총회’를 열어 결정 ▲의장단 후보 선출은 당선인들의 합의를 원칙으로 하되, 합의가 안 되면 무기명 비밀투표로 결정한다는 내용 등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지방의회 원 구성에 정당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지만 이번에는 자칫 승자의 오만함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 불협화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자는 차원에서 당의 지침을 마련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후보 선출 과정에서 금권·향응 제공 등 부정행위를 저지르거나 선출된 후보가 선임되는데 협력하지 않고, 타당과 야합행위를 하는 당선자는 해당 행위로 보고 당규에 따라 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의 경우 옛 청원군 지역이 포함된 선거구에서 당선된 의원을 후보로 선출하기로 정한 것과 관련, 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할 때 ‘3대(12년간) 전반기 의장 및 후반기 부의장은 군 출신 의원으로 선출한다’는 상생발전방안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위원장은 “순수하게 청원 출신 당선자로 하면 대상자가 3명밖에 안돼 통합 전 청원군 지역 유권자로부터 표를 받아 당선된 의원으로 범위를 넓혔다”고 강조했다. 청주시의회는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제 35회 임시회를 통해 2대 시의회를 구성하고 의정 활동에 들어간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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