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난민수용 찬성 62% ... 경제적 목적 난민 수용은 70%가 반대

지난 9일 난민선 아쿠아리우스에 구조되기 전 아프리카 난민들이 지중해에서 고무 보트 위에 빼곡히 들어찬 모습. [연합뉴스]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 500여 명의 난민 지위 인정을 놓고 한국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난민 문제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었던가 보다.

  프랑스 유권자  10명 중에 여섯 명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난민정책이 너무 관대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엘라베와 BFM 방송의 공동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1%는 프랑스의 이민·난민 관련 정책이 지나치게 포용적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비율은 반년 전인 지난 1월에 비해서는 5%포인트 낮아졌다.

  현 정부의 난민정책이 너무 강경하다는 응답은 13%에 그쳤고, 26%는 적절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정치적 박해를 피해 들어오는 난민에 대해서는 62%가 수용을 찬성한다고 답했으나, 경제적인 목적으로 오는 이민자 수용은 응답자의 70%가 반대했다.

  이민·난민정책에 관한 견해는 세대 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65세 이상 유권자의 66%가 정부의 난민정책이 지나치게 유화적이라고 답했으나 18∼24세의 청년층의 51%만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9∼20일 1001명의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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