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인터넷뱅킹서비스 현황 발표
잔액조회 창구 이용률 10% 미만

PC와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간편해짐에 따라 하루 평균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가 1억 건을 넘었고 이 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율은 62%에 달했다. 대면서비스인 창구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이용률은 감소세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은행의 일 평균 조회·자금이체·대출신청서비스 이용건수는 1억 853만 건으로 전분기(9만 5200만 건)보다 14% 증가했다. 자금이체서비스와 대출신청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은 53조 6533억 원으로 집계돼 전분기(46조 3739억 원) 대비 15.7% 올랐다. 전체 이용 건수의 91.4%를 차지하는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9921만 건으로 전분기(8657만 건)보다 14.6% 늘었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 실적은 930만 건(53조 4926억 원)이고 대출신청서비스 이용실적은 1만 7072건(1607억 원)이다.

이 중 모바일뱅킹의 성장이 뚜렸했다. 모바일뱅킴 일 평균 이용건수는 6739만 건으로 전분기(5878만 건)보다 14.6% 늘었고 일 평균 이용 금액은 5조 3946억 원으로 전분기(4조 4966억 원)보다 20%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중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용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각각 62.1%, 10.1%였다. 같은 기간 등록고객 수는 1억 3814만 명으로 2.3% 증가했다. 고객 형태별로 보면 개인과 법인이 각각 1억 2955만 명, 859만 명으로 2.3%, 1.6% 많아졌다. 최근 1년간 이용 실적이 있는 이용고객 수는 6780만 명으로 3% 늘었다.

이 같이 전체 금융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대면 업무처리 비중이 높아지자 대면서비스 등은 모두 하락했다. 창구에서의 조회서비스 업무처리 비중은 10% 미만인 9.8% 수준을 나타내 전분기(10.1%)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CD·ATM과 텔레뱅킹 역시 각각 0.4%포인트, 0. 5%포인트 줄어든 2.5%, 2.6%로 조사됐다. 다만 창구를 통한 인터넷뱅킹은 85.1%로 전분기(83.9%)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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