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경찰 수사의지 걱정 안 해도 될 듯" 분위기 전해

 혜경궁 김씨 드디어 본격 수사 착수? ··· 이정렬 고발인 조사 마쳐 

이정렬 전 판사의 트위터 글과 트위터 프로필 사진 [이정렬 트위터 캡처]

 

  '혜경궁 김씨'의 정체를 가려달라며 해당 트위터 계정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이정렬 전 판사가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이 전 판사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사 상황을 전하며 "혜경궁 김씨 사건 고발인 조사를 잘 마쳤다. 참석한 사람은 고발인 중 한 분과 고발대리인인 법무법인 동안의 담당변호사인 저, 이렇게 두 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판사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개인자격으로 직접 혜경궁 김씨를 고발한 것이 아니라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 1432명의 의뢰를 받아 변호사 자격으로 전면에 나섰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진 글에서 이 전 판사는 "수사는 이미 전해철 의원이 고발한 사건을 토대로 상당히 이뤄진 상태였다"면서 "(혜경궁 김씨가 올린) SNS와 커뮤니티 글들을 거의 모두 스크린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보된 자료가 많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니 제보해 달라"며 "(수사를 대충하다 덮을 것이라는) 경찰 측에 대해 가지고 계신 걱정이나 의혹은 하지 않으셔도 좋을 듯하다"고 나름의 판단을 덧붙였다.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에서 지속적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고 세월호 유족들을 모욕하는 등 악플 수준의 글을 남겨온 트위터 계정 '@08__hkkim'을 일컫는 말로, 정황상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물론 이 지사 측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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