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한국 무득점 패배 예상 ··· "이변 주인공 되자" 투지 자극

 오늘 멕시코전 예측은? ··· 외신들 "한국이 2-0 패배" 

축구대표팀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한민국의 멕시코전 승리는 과연 바늘구멍 통과하기인 것일까?

  24일 0시(한국시간)에 펼쳐질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F조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해 외신들은 대부분 멕시코의 2-0 승리를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CBS 스포츠는 멕시코가 전후반에 각각 1골씩 넣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것으로 봤다.

  같은 점수를 예측한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그 이유까지 덧붙였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형편없는 경기를 펼친 한국이 더 월등한 멕시코와의 대결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선사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했다.

  또 다른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 역시 멕시코의 2-0 승리를 점치면서 '멕시코가 독일과의 1차전에서 역습에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면서 한국을 쉽게 이길 것으로 관측했다.

  그나마 후한 점수를 준 곳도 있다. 영국의 일간지인 텔레그래프는 멕시코가 2-1 이길 것이지만 언론 중 거의 유일하게 한국의 득점을 예측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F조 최약체지만 월드 클래스급으로 꼽힐만한 유일한 선수 손흥민의 활약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이처럼 대부분의 언론이 멕시코의 손쉬운 승리를 예측하는 것은 지난 1차전에서 독일을 꺾은 멕시코의 저력도 저력이지만, 1차전에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한국의 약세를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한결같은 예측과 달리 비관은 이르다. 언론의 예측이 맞았다면 지난 1차전에서 독일이 멕시코에 패배하는 일도 없었어야 하기 때문이다.

  태극전사들이 멕시코전에서 깜짝 승리를 이끌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될 지, 오늘 밤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몇 시간 뒤 경기가 열릴 로스토프 아레나로 향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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