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활용 국제공동연구기획사업 착수

 
중이온가속기 활용 연구 영역. IBS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라온(RAON) 활용국제공동연구기획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에 건립 중이며 2021년에 구축 완료 예정이다.
중이온 가속기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국내 과학자들이 라온을 활용해 전 세계 기초과학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연구과제를 미리 발굴하는 것이 이번 국제공동연구기획사업의 목적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4년간 4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전 세계 과학계가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한 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새로운 원소, 희귀동위원소, 암흑물질 등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 계획을 수립하고 새로운 개념의 중이온 활용 암치료 기술, 고효율 축전기술, 신소재기술 등 혁신성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과제 발굴과 구체적 실험방법 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발굴된 과제는 국내외 과학기술계 등과 공유하고 라온이 준공되는 시기인 2021년 전후로 본격적인 실험을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엔 총괄연구책임자를 맡은 성균관대 홍승우 교수를 비롯해 이화여대 한인식 교수, 전북대 김은주 교수 등 국내 학계 각 분야의 권위자 30여 명과 석?박사과정?박사후 연구원 40여 명이 연구 분야별 8개 그룹에 참여하게 된다.
또 현재 라온을 개발하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 사업단의 실험장치 개발 담당자들과 중이온가속기 이용자협회 참여해 신진 연구자 육성,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라온 실험장치의 고도화 등도 추진한다.

각 그룹 담당 분야에 전 세계의 뛰어난 가속기 활용 연구자들을 영입해 국제공동연구팀을 구성해 라온 중이온가속기가 준공되는 2021년도를 대비하기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공동연구과제를 사전에 발굴?수립하고 관련 연구의향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국제공동연구팀엔 미국 오크 리지 내셔널 랩의 마이클 스미스 박사 등 해외 이용자그룹과 힉스입자를 발견한 CERN, 노벨물리·화학상 3명을 배출한 일본 RIKEN 등 유수 가속기관련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진연구자 연수, 해외 시설 활용 국제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의 1차년도엔 해외 협력관계, 공동연구 체계 등을 구축하고 2차년도엔 인력양성, 연수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하며 마지막으로 3~4차년도엔 독창적 연구주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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