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금리조작' 수천 건..."부당 수취 이자는 환급"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부당하게 올려받아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사례가 수천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 2∼5월 9개 은행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검사한 결과 사실상 조작에 가까운 가산금리 부당 책정이 수천 건 발견됐다.

여러 지점에서 동시다발로 비슷한 사례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단순 실수보다는 고의나 시스템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고의나 시스템 문제에 무게를 두고 모든 은행에 유사 사례가 있는지 전수 조사토록 할 방침이다.

또 부당하게 더 받은 이자는 돌려주게 하고 환급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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