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보도 디스패치-소속사 YG간 진실공방 벌이기도

 지드래곤 특혜 입원 논란 ··· 사병을 왜 1인실에? 

 

  군 생활 중인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권지용)이 고위장교용인 1인실에 특혜입원했다는 논란과 함께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탐사보도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25일 ‘지드래곤, 대령실 입원기록 확인…2개월 동안 30일 병원行’ 제하의 기사에서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소속 지드래곤이 발목 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국군양주병원에 입원 중이며 대령 계급을 위한 1인실을 사용하고 있다"는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일반 사병의 병실과 달리 대령실에는 에어컨과 냉장고, TV가 있으며 면회 또한 제한시간 및 면회대상이 한정된 사병실과 달리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디스패치는 한 병사의 말을 빌려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을 5시 이후에도 봤다"고 보도했다.

  연예인 출신이라 하나 일반 사병이 이같은 특별대우를 받을 수 있는 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당연히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YG는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YG 26일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특혜입원에 대해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다.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부인하고, 병원에 너무 오래 머문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병원 수술과 치료 기간은 개인 휴가를 반납하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디스패치는 26일 다시 YG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사를 냈다. 디스패치는 "명백한 건, 대령실이 있다. 지드래곤이 머무는 311호, 그곳이 바로 대령병실"이라며 국군양주병원의 병실 자료를 제시했다.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 1인실은 3층과 6층에 있다. 3층 대령실은 사병에게 허락되지 않는다. 일반 사병은 (특별한 때에만) 6층 1인실을 사용한다. 일명, '격리실'이다"라며 "3층에 있는 일반 병실은 6인실"이라고 반박했다. 또한는 양주병원 전직 관계자를 인용, "301동 3층에는 대령실이 있다. 소령도 중령도 대령실을 (마음대로) 쓸 수 없다. 사병은 대령실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특혜의혹에 정점을 찍었다.

  아직 YG는 디스패치 측의 재반박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진실공방 양상으로 흘러가는 지드래곤의 특혜입원 의혹.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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