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조율했다” 홍영표 “협상 요청했다”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이 27일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회동을 갖는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임기가 지난달 29일 만료됐지만,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야권의 내홍으로 후반기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아 국회는 그간 공전을 거듭해 왔다.

여야 원내대표들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김관영 신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예방한 자리에서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국회 교섭단체 회동을 27일 오후 2시 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갖기로 했다는 점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오늘 이렇게 김 신임 원내대표와 사전에 교감을 맞추고 또 오전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장병완 평화와정의 원내대표까지 조율했다”고도 설명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 역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7일 당장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할 것을 야당에게 요청한다. 그래야 늦어도 이달 말 이전에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시급한 경제·민생 법안들을 처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야당 원내대표들이 공감대를 형성, 원 구성 협상 테이블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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