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7월 21~22일, 3기 8월 3~5일, 7월 2일부터 선착순 참가자 모집!
전통가옥 숙박, 별자리 관측, 생태이야기, 선비체험 및 문자도 그리기 등

 

포스터 제공=왕곡마을 별자리 캠프

2018 생생문화재사업 ‘고성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시간여행’ 중 메인 프로그램인 <왕곡마을 별자리 캠프>가 지난 5월, 1기 캠프 성료 후, 오는 7월 2일(월)부터 2기(7월 21~22일)와 3기(8월 3~5일) 참가자를 모집한다. 북방식 가옥인 전통가옥 숙박 체험을 비롯, 자연을 활용한 별자리 관측과 왕곡마을 생태이야기, 인근 간성향교에서 선비체험 및 문자도 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 살아 숨쉬는 전통과 역사, 그리고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동해안 곳곳의 아름다운 비경과 명소로 오랫동안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7번 국도를 따라 강원도 고성에 이르면 그림과 같은 작은 마을에 발길이 저절로 머무는 ‘왕곡마을’을 만나게 된다. ‘왕곡마을’은 국내 유일 조선 후기 북방식 전통가옥과 초가집 군락의 원형을 보존, 그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2014년부터 문화재청 대표 지역문화재사업인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선정되어 ‘고성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시간여행’ 프로그램을 5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 중 <왕곡마을 별자리 캠프>는 2016년 5월 첫 시행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대표 프로그램. 특히 올해 5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렸던 2018년 1기 캠프는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되기도 전, 예약시스템을 오픈한 지 10분만에 모집 마감되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초∙중학생을 둔 가족 대상의 참가자들에게 열띤 호응을 얻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2기는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3기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오는 7월 2일부터 선착순 접수 가능하다.

<왕곡마을 별자리 캠프>를 놓칠 수 없는 첫번째 이유는 오랜 세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전통가옥에서의 숙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지역 특성상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독특한 구조의 북방식 가옥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왕곡마을에서만 볼 수 있기에, 이곳에서의 숙박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8채의 지정 전통가옥 중 원하는 곳을 예약 과정에서 선택할 수 있다.

왕곡마을은 5개의 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마을 앞에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송지호’가 자리잡고 있어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힘과 동시에 빼어난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하다. 이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프로그램으로, 첫째날에는 여름에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를 공부하고, 이동식 천체망원경을 통해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별자리를 직접 확인하는 ‘별자리 관측’ 시간이 마련된다. 또 둘째날 ‘왕곡마을 생태이야기’에서는 생태작가 권오준과 함께 왕곡마을에 서식하는 새, 나무 등 생태이야기를 듣고 마을을 둘러보며 새둥지 등 관찰하는 체험이 진행된다.

2박 3일 일정의 8월 3기 캠프에서는 왕곡마을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중등 공교육기관 간성향교의 문화재 프로그램인 ‘선비의 향기, 그림을 품다’가 추가된다. 참가자들이 유생복으로 환복한 후 절하는 법, 공수 자세 등 선비의 예법을 배우고, 선비의 덕목을 표현한 나만의 문자도를 그리며 그 정신을 체화한다. 그 외에도 ‘왕곡마을 풍류음악회’, ‘전통문화 만들기 체험’, ‘한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역사와 전통문화,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여름방학 초∙중학생 가족들에게 이색적인 문화체험을 선사할 <왕곡마을 별자리 캠프>는 오는 7월 2일(월)부터 2기와 3기 참가자를 동시 모집하며, 선착순 접수로 ‘네이버 예약’ 시스템과 대표전화(02-798-7242)를 통해 접수 및 문의 가능하다. 왕곡마을 숙박비와 먹거리체험을 포함한 식사비를 제외한 모든 문화교육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주홍철 기자 j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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