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제, 화장품, 치약 등 일상용품 이어 식재료서도 미세플라스틱 검출

 SBS스페셜 "플라스틱의 역습 ··· 밥상이 위험하다"

SBS스페셜 '식탁 위로 돌아온 미세플라스틱'편 캡처 화면.

 

1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 SBS스페셜 '식탁 위로 돌아온 미세플라스틱'편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방송은 "얼마 전 미국에서 발표된 한 연구가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여러 국가에서 시판 중인 유명 생수를 조사했더니 그 중 93%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다는 것이다"라고 화두를 던진 뒤 생수와 수돗물은 물론 어패류, 맥주, 꿀, 심지어 소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사실을 집중 조명했다.

  먼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방송은 일상적으로 쓰는 세정제나 화장품, 치약에도 작은 알갱이 형태의 미세플라스틱이 첨가된 제품이 많았고, 심지어 이제는 식탁 위에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침범하고 있는 현실을 조명했다.

  특히 1인당 플라스틱 원료 소비량이 세계 1위인 대한민국의 현실을 짚으며, 최근 5년간 50% 넘게 증가한 플라스틱 폐기물과 중국발 쓰레기 대란으로 몸살을 앓은 우리의 바다는 과연 안전한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 방송에서 한 전문가는 "우리는 이미 과거부터 (우리도 모르는 사이) 미세플라스틱을 먹어왔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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