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은 이달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예상된다며 야외 농작업을 할 때 온열질환에 주의하라고 1일 당부했다. 여름철 야외나 시설하우스에서 농작업을 하면 열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예방을 위해선 햇볕이 뜨거운 낮시간대를 피해 아침과 저녁에 농작업을 하고 수분 섭취, 휴식 등 기본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고령의 농업인은 혼자 농작업하는 것을 삼가고 고령의 농업인과 함께 일할 경우엔 상태를 수시로 살펴야 한다.

온열질환이 발생했거나 목격하면 환자의 의식 여부를 확인한 뒤 시원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작업복을 벗겨 몸을 시원하게 하고 의식이 있을 땐 얼음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게 한다.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의식이 없으면 119구급대 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온열환자는 6500명이며 이중 54명이 숨졌다. 온열환자 40%(2588명)는 논밭 등 야외에서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 발생했다. 또 온열질환자 56.4%가 50세 이상이고 사망자 75.9%가 50세 이상으로 집계돼 장년과 고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농기원은 강조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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