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PG 챔피언십서 유소연과 연장 승부 끝 우승 ··· 상금 6억여 원

 여자골프 박성현, US여자오픈 이어 메이저 2승 

박성현의 경기 장면. [연합뉴스 제공]

  한국의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켐페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LPGA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유소연(28),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률을 기록,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1라운드에서 박성현과 유소연은 각각 버디를 잡아 이븐파에 그친 하타오카를 탈락시킨 채 연장 2차전에 접어들었고, 박성현은 2차전에서 또 다시 버디를 잡아내 우승상금 540만 7500달러(약 6억 1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 이후 1년 만에 메이저 2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다. 이번 시즌에는 5월 텍사스 클래식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박성현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올해 한 번 우승(5월 텍사스 클래식)했지만, 컷 탈락을 5번이나 하는 등 힘들었다"면서 "힘든 것을 보상받는 듯해서 눈물이 났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연장 승부를 벌인 박성현과 유소연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해 눈길을 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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