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함 미국, 호주, 이스라엘, UAE로 후보 압축

 

K2 돌격소총.

 

K2 소총의 최신 개량형인 K2C1.

 

  인도가 자국 육군의 제식소총을 교체하기 위해 각 국을 상대로 비교 검토에 들어갔다. 후보군에는 국산 K2소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육군 준장을 단장으로 한 구매팀은 지난달 30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찾아 소총 제조공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인도 국방부는 돌격용 자동소총 7만 2400정과 근접전용 카빈소총 9만3895정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각 179억 8000만 루피(약 2900억 원)와 174억 9000만 루피(약 2800억 원)의 예산까지 배정됐다.
  이번에 구입한 소총은 중국 및 파키스탄 접경지대에 주둔하는 최전방 부대에 지급될 예정이다.

  인도군 당국자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매팀은 각 후보 총기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무기 제조 관련 협력업체의 상황을 확인할 것"이이라며 "각 구매 후보 총기들은 나중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상태로 인도에 전달돼 인도 실탄과의 호환 테스트도 거치게 된다"고 밝혔다.

  K2 돌격소총은 국방과학연구소가 10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 지난 1984년부터 국군의 제식소총으로 사용되고 있다. 분당 700~900발의 발사속도와 유효사거리 600m, 3300m의 최대사거리를 갖고 있다. 개머리판을 접을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고 명중률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멕시코, 나이지리아 등 10여개 국이 운용하고 있다.
  만약 한국이 인도로부터 계약을 따낸다면 최신 개량형인 K2C1이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