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수사망 좁혀오자 주의 분산시키려 지하철 테러

 日 옴진리교 교주 사형집행 ··· 왜 독가스 살포했나?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

 

  지난 1995년 일본을 경악시켰던 도쿄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의 주모자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63)에 대해 일본 사법당국이 복역 23년 만에 사형을 집행했다. 그에 대한 사형 집행은 6일 오전 도쿄구치소에서 이뤄졌으며 범행에 가담한 옴진리교 소속 인사 몇 명도 함께 사형이 집행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옴진리교의 지하철역 사린가스 살포 사건은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 3개 노선 5개 차량의 출근길 승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의 테러로 13명이 숨지고 6200여 명이 다쳤다. 
  종말론을 신봉하던 이들은 자신들이 수차례 저지른 살인 사건에 대해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경찰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이 같은 테러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주 아사하라는 1989년 11월 일가족 3명 살해 사건, 1994년 6월 나가노(長野)현 마쓰모토(松本)시 사린가스 살포 사건 등의 배후로도 지목됐으며 총 13건의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인정된 이들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27명, 부상자는 6500여 명에 달한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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