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탱크 동원 계획?... 강연재 변호사 "군이 정신병자 집단인가?"

사진 출처 = 강연재 변호사/연합뉴스

 

촛불집회 때 기무사가 탱크 200대·특전사 동원 계획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가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기각되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 예상하고, 특전사와 707특임대대 등 4800여명의 무장병력을 동원할 계획을 세웠던 정황이 드러났다. 계엄 선포와 함께 서울 시내에 탱크 200여대, 장갑차 550여대 등을 배치한다는 계획도 여기에 포함된다.군인권센터는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무사가 지난해 3월 작성한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을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에 대해 강연재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을 보도한 기사에 대해 “마치 촛불 들고 평화로이 집회하는 국민을 상대로 집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무시무시한 계엄령까지 선포하려고 한 것처럼 읽힌다. 이 말 그대로면 군이 정신병자 집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꼼꼼히 읽어보니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되었을 때 거의 폭동에 준하는 대규모 과격, 불법 시위가 촉발될 것을 전제하고 있다”며 “또 가능한 대응 방안을 위험수위의 단계별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단계는 법령에 따른 통상적인 단계를 적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실들, 다른 시각은 무조건 부정하고 기사 헤드라인만 보고 덮어놓고 분노하고 적폐로 매도하기에 급급한 분들”이라며 “이제는 언론이 하는 말, 기사도 국민이 직접 그 의도와 행간을 파악하려는 노력 없이 대충 읽으면 안되는 세상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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