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80MW급 친환경 … 공사비 5250억 들여
충북도가 지난 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진천 그린에너지발전소 건립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합목리 ㈜한프 보유 2개 공장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인 80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협약식에는 이시종 도지사와 송기섭 진천군수, 임영은·이수완 도의원,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 ㈜한프 김형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그린에너지발전소 공사 기간은 총 12개월이며, 운영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 총 공사비는 5250억 원이다.
사업 계획을 보면 연료전지 발전소 40MW 2개소를 설치, 매년 전기 65만 5760MWh를 생산해 주택 24만 900세대에 공급하게 된다. 이는 진천군 소비 전력 23%충당하고 도 전력자립률 기준 2.9% 상승 효과가 있다.
또 연간 전력판매 금액이 1820억 원에 달하고, 20년간 약 3조 6400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도는 발전소 건립에 따른 특별지원사업비 약 70억 원과 매년 발전량에 따른 지원금을 비롯해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혜택도 클 것으로 분석했다. 발전소 시설비는 10%이내 증설 가능으로 88MW 규모에 58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진천 그린에너지발전소 연료전지시스템은 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로 발전 효율이 60%(석탄화력발전소 35%)에 달하는 고효율 발전설비다.
대기오염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배출이 극 소량으로 소음, 냄새, 연기 같은 문제도 거의 없어 미래 친환경도시인 스마트시티의 주에너지원으로 공급이 예상된다. 이시종 도지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충북도는 신재생에너지 3030을 목표로 수소연료전지와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