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바뀐다'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2위 한전, 1위는?

자료제공= 인크루트

좋은 일 찾을 땐,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8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TOP10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 2004년부터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설문조사를 진행해 온 인크루트는 2009년부터 <일하고 싶은 공기업> 조사도 병행, 10년째 발표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조사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기업 중 지난해 매출순 1위부터 20위까지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10년간 단 한 차례(2011년)를 제외하고는 매해 1위 자리를 수성하던 ▲한국전력공사(18.0%)가 올해는 2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이 자리는 다름 아닌 ▲인천국제공항공사(18.2%)가 이어받았다. 한전과의 득표율은 고작 0.2%P 차이로, 치열한 접전 끝에 새 왕좌를 거머쥔 것.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전체기업 순위에서 5위에 자리매김하는 등 이미 대학생의 두터운 지지를 받는 기업으로, 전체 공기업 순위에서는 사상 첫 1위를 기록하며 영예를 독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신임 초임은 4천3백만 원 선으로 공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기로 유명하다.

3위와 4위에는 각각 ▲한국조폐공사(8.9%)와 ▲한국공항공사(8.8%)가 올랐다. 이들 간의 득표율은 0.1%P로 3, 4위간의 순위 싸움도 치열했음을 짐작케 한다. 한국조폐공사가 사상 첫 3위권을 기록한 점, 그리고 한국공항공사가 1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공항공사에 대한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케 했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이어서 ▲한국철도공사(6.2%) 5위 ▲한국수자원공사(5.6%) 6위 ▲한국토지주택공사(4.9%) 7위 ▲한국수력원자력(4.7%) 8위 ▲한국가스공사(4.5%) 9위 ▲한전KPS(3.7%) 10위 順으로 TOP10에 들었다.  
 
그림1 하단의 표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공기업의 TOP3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히스토리를 통해 부동의 1위를 고수해온 한국전력공사의 선전사, 2015년 이후 매해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출입은행, 국민보험건강공단 3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이어 온 점, 신흥강자로서 떠오르는 공기업들의 군상 등이 잘 드러난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구직자들의 공기업 선호도가 갈수록 고착화 되는 가운데, 본 설문조사를 통해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기업은 어디인지와 연도별 달라지는 기업순위 변화로 채용시장의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설문 소감을 전했다.

송영두 기자 duden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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