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국서도 더 많은 일자리를" ··· 李 "더 노력하겠다"

 문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과 '5분 접견' 눈길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 인도 현지 공장 준공식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처음으로 만났다.
  두 사람의 접견은 준공식 직전 5분간 이뤄졌으며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이 배석했다.

  9일 오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문 대통령은 준공식장 도착 직후 이 부회장과 홍현칠 삼성전자 서남아담당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대기실로 직행했으며, 이내 대기실 밖에서 기다리던 이 부회장과 홍 부사장을 불러 5분간 접견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을 축하한다. 인도가 고속 경제성장을 계속하는 데 삼성이 큰 역할을 해줘 고맙다"며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대통령께서 멀리까지 찾아주셔서 여기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준공식에 참석했다.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있는 삼성전자 노이다 신(新)공장 준공식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동행했다.

  준공식에 앞서 먼저 행사장에 도착해 있던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의 차가 현장에 도착하자 영접을 나가 차에서 내리는 문 대통령을 향해 허리를 90도가량 수차례 숙이며 인사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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