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우로 130명 사망...아베총리 술자리 참석 논란

아베 일본 총리(앞줄 왼쪽 두번째) 가 대규모 피해를 남긴 서일본 지역 집중 호우 중인 지난 5일 중의원 의원들의 숙소인 '중의원숙사'에서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져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은 술자리 참석자인 니시무라 관방 부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술자리 컷.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대규모 피해를 남긴 서일본 지역 집중 호우 중 술자리에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폭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5일 밤 중의원 의원들의 숙소인 '중의원숙사'에서 동료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는 중의원숙사가 위치한 곳인 아카사카(赤坂)를 붙여 '아카사카 자민 정(亭·정자)'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열리는 모임이었다. 공개적인 행사임에도 불구, 술자리 이후 폭우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술자리를 주최한 다케시타 총무회장은 "솔직히 이렇게 엄청난 재해가 될지는 예상 못 했다"며 "(술자리가) 이미 열려버렸다. 어떠한 비난도 받아들인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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