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 긴급복지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 지원을 받은 한 주민이 성금을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충주시는 최근 연수동에 거주하는 A 씨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충주사랑 행복나눔 계좌에 2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중한 질병으로 수술이 필요해 긴급의료비를 신청해 요추수술을 받았다.

A 씨는 수술이 잘돼 지금은 건강을 회복하고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그는 성금을 기탁하면서 ‘충주시 덕분에 행복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며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주위의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넉넉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꾸준히 성금을 모아 기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성금 기부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기를 신신 당부했다고 한다.

시 관계자는 “대상자가 어려운 형편임에도 값진 성금을 기부해 주셔서 의미가 더 남다른 것 같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주위의 어려운 분들을 발굴해 성금이 소중히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최윤호 기자 cyho084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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