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에게 듣다] "창의·인성·안전 키워드 … 학생만 생각하는 교육 실현"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에게 듣다] "창의·인성·안전 키워드 … 학생만 생각하는 교육 실현"
  • 유상영
  • 승인 2018.07.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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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진흥원 설립 통해 산학협력형 현장교육 강화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다양하고 날렵하다. 다른 듯 같고 같은 듯 다른 요구가 수두룩하다. 혹자는 사공이 넘친다고 꼬집는다. 교육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춰 보편타당하며 지속 가능한 교육정책을 펼친다는 것은 그래서 결코 녹록한 일이 아니다. 그는 대전교육 4년을 진두지휘했고 시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잘 했다’라기보다는 ‘더 잘하라’는 채찍성 주문으로 받아들인다. 그 마음가짐이 그의 앞으로 4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밑바탕이다. “학생들만 바라보겠다”는 신념을 다시 한 번 야무지게 동여맨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만났다. ‘창의(創意)’, ‘인성(人性)’, ‘안전(安全)’이 그의 새로운 4년 키워드다. 편집자

 

-교육감 재선에 성공했다.
“다시 한 번 대전교육을 맡겨 주신 시민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시민들이 지난 4년 동안 대전교육을 발전시켰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률 100%, 시·도교육청평가 3년 연속 우수교육청, 지방교육재정 운용성과평가 2년 연속 우수교육청, 전국 Wee센터 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등 대전교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러한 성과를 인정하고 대전교육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표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러분의 교육에 대한 열망을 받들어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함께 만들어가겠다. 지난 4년간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대전교육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일, 새롭게 추진해야 할 사업을 구상하고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갖췄다. 교육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며, 교육의 질은 삶의 질을 좌우한다. 교육은 지성과 인성이 조화된 인간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앞으로의 4년 동안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4년 임기 중 실현해야 할 주요 공약을 소개해 달라.
“선거기간 5대 정책 방향 24대 핵심과제 76개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 혁신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이 필요하고, 미래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특히 이 모든 것의 기반이 되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과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를 실현시켜 대전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 소통역량, 협력역량, 심리적 감성 역량, 발표할 수 있는 역량 등이 있어야만 미래 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다. 이를 위해 문화, 예술, 체육교육을 강화해야 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통해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이 같은 요소들의 조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을 완성하는데도 주력할 것이다. 특히 중학교 특성화 교육을 강화하고 싶다. 진로교육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학생들의 꿈과 끼를 디자인하고, 산학협력형 현장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
“저소득층 자녀의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고,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 또 안전을 보장하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 자녀를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 학생들에게는 체험과 실천 중심의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교직원의 안전 연수를 강화해 학생과 교직원의 위기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겠다.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공기청정기 설치, 대전에듀힐링진흥원 건립, 체육관 100% 건립 등 학교안전 설비 및 시설을 구축해 건강하고 쾌적한 최적의 학습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고교 무상급식 시행을 약속했다. 진행상황과 재원 마련 방법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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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quo;고등학교 무상급식을 2019년 고3부터 연차적으로 실시해 2021년에는 전학년 확대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부모 부담경감 및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고등학교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예산을 물가인상 5%내외로 반영하고 현재의 예산 분담 비율(교육청 50%, 지자체 50%)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고3 학생을 대상으로 80억 원, 2020년 2~3학년 130억 원, 2021년 180억 원, 2022년 183억 원씩 각각 부담하게 된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교육 예산에 최우선 배정하고, 가용재원을 적극 활용해 학교 무상급식 재원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정책을 제시한 만큼 앞으로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직업교육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취업 후진학에 대한 견해를 말해 달라.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할 수 없는 경제환경, 고령화에 따른 생산력 저하, 청년실업문제 등을 해결하고 학력중심 사회에서 능력중심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중등 직업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시교육청에서는 취업지원센터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하고 있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직업교육 지원확대, 글로벌 현장학습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 국제중·고 설립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교육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 국·영·수나 이런 것들은 입시에 맞춰진 교육 정책이다. 우리 아이들은 각자의 적성과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어떤 아이들은 요리, 어떤 아이들은 그림에 관심과 특기가 있듯 우리 아이들의 재능과 적성을 신장시킬 수 있는 학교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어서 귀국자 자녀나 외국인 과학자 자녀라든지 등의 특성으로 볼 때 필요성이 있다. 앞으로 지역의 특색과 여건을 잘 살리기 위해 국제중·고 설립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각오를 한 말씀 해주신다면.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간다. 우리 학생들이 세계화 시대에 언제 어디서에서나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는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는 만족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미래를 만드는 대전교육을 실현하겠다. 교육감의 막중한 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라는 여러분의 기대를 겸허히 받들면서 교육감의 직무에 임하겠다. 대전교육의 주인공인 대전시민의 아낌없는 지지와 협력을 부탁한다. 대전교육을 사랑해 주시는 대전 시민,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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