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가 11일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7기 첫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 예고, 유럽연합(EU)의 철강 세이프가드 발동 가능성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에 맞춰 도내 핵심산업과 고용 여건, 소상공인, 부동산 등 경제 상황 전반을 진단·분석하고자 마련됐다.

보고자료를 보면 도내 경기 흐름은 주력산업들의 수출실적 호조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근로시간 단축 등 이슈로 체감경기 회복은 더딜 것으로 평가됐다. 신동헌 경제통상실장은 “경제위기가 발생한다면 대응매뉴얼에 따라 도내 27개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28개 대응시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지역내 경제위기를 예측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건 도민의 행복한 경제활동 보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충남형 경제상황 점검체계를 통해 경제위기에 대응하고 실질적인 진단과 처방을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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