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실시설계 용역 연말 마무리
내년 1월 착공 2020년 6월 준공
원도심 활성화 촉매 역할 기대

대전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이 내년 초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올 연말 마무리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앙로 프로젝트 마중물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분리돼 있는 중앙로 지하상가와 역전 지하상가를 연결해 문화·창작공간 등을 조성하기 위한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최종심사 통과로 국비 지원의 근거를 마련했다. 국비와 시비 11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목척교 하천 밑 연결구간에 창업공간과 아트공방·전시·공연·휴게공간 등을 설치해 시민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시는 중앙로 신·구 지하상가 연결사업 관련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지난 2월 발주했다. 기본·실시설계 용역은 내년 1월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됐지만 시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용역을 연내 마무리하는 것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용역 대상지역은 대전 동구 중동과 중구 은행동 일원(목척교 주변)으로 지하상가 연결 설치 구간 150m다. 이 용역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보행환경개선 일부 포함)을 비롯해 대상구역 조사측량, 지반조사, 도시관리계획 결정, 도로점용 협의, 하천점용협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시는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초 착공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20년 6월이다.

시는 연결사업이 마무리되면 최근 문을 연 동구 중앙동 청춘다락과 연계해 원도심 청년 거점공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지상과 지하의 보행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목척교, 대전역광장, 옛 충남도청 등 계단만 설치된 지하상가와 연결통로에 에스컬레이터(6곳), 엘리베이터(1곳)를 설치, 시민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상가 연결이 마무리되면 지하상가가 이어져 목척교 주변 통행량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지상상가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병행 추진해 지하와 지상상가가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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