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 성적표가 배부됐다. 올해 고3 수험생들은 6월 모평을 어떻게 치루었을까?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고3회원 761명을 대상으로 ‘6월 모평에 관한 고3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수능을 위해 전략 영역으로 신경 쓰고 있는 영역은 몇 개 영역인지 물었다. 응답한 761명 중 △ 4개 영역 전부라고 답한 비율이 39.8%(303명)로 가장 많았다. 등급별로 살펴보니1등급, 2등급, 3등급, 5등급대 이하 학생들 모두 4개 영역을 가장 많이 신경 쓴다고 응답했다. 그 중 2등급대 학생들 160명 중 △ 2개 영역에 집중한다는 응답도 28.1%(45명)로 많았는데, 이는 서울지역 중상위권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2개 영역의 등급 합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일부 학생들의 경우 2개 영역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전략 영역 중 가장 우선 순위인 영역은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2.8%(326명)가 △수학이라고 응답했고, 이는 1~4등급대에서 동일한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5등급대 이하 전체 인원 130명 중에서는 가장 많은 비율인 29.2%(38명)가 △탐구영역(사/과)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영어라고 답한 비율이 47%(358명)로 가장 높았고, 가장 쉬운 영역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4%(262명)가 △수학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3월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6월 성적이 어땠냐는 질문에는 △조금 떨어졌다 25%(190명), △조금 올랐다 24.7%(188명)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학생들은 대체로 6월 모평을 3월 모평보다 어렵게 느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공론화의 일부인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대해서는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이 69%(525명)으로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 수준이었다. 학생들의 주관식 답변을 들어보니 ‘변별력을 위해서’, ‘수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간 수준차이를 유일하게 판별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라는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어서 △축소하는 것이 좋다 16%(122명) △폐지하는 것이 좋다 15%(114명)로 응답률을 각각 보였다.

 

진학사 기획조정실 황성환실장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지원전략에 따라 수능을 준비하는 영역의 수와 영역이 상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원하려는 전형이 요구하는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