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2일=6년 하고도 한 달 더 전인 2012년 6월 9일. 인생에서 가장 크게 다쳤다. 축구를 하다 좌측 족관절 삼과골절을 당해 약 넉 달 간 병원에서 지냈다.

오랜 기간의 깁스로 왼쪽 다리는 심하게 앙상해졌고 한 번 더 축구를 하면 오른쪽 다리도 부숴버린다는 엄마의 경고가 있었다.

그런데 오늘. 얼마 전 창단한 회사의 풋살팀 경기를 저녁 8시에 보러가기로 했다. 당연히 뛰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애매해 저녁을 먹을 시간은 없을 것 같고 강아지 산책이나 시켜줄겸 가서 과자나 주전부리로 끼니를 함께 때워야 할 거 같다.

우린 콩 한 쪽도 나눠 먹는 사이니까.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