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수단 환영 기자회견 열려
17~22일 국제탁구대회 참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대전본부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한밭체육관과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코리아 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의 대전 방문을 계기로 전면적인 남북교류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실천 대전본부는 12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 코리아 오픈 국제탁구대회에 북측 선수단이 참가하는 것은 지난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인 판문점 선언의 이행 과정”이라며 “어느 때보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추진된 북측 선수단의 대전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계기가 남북의 체육교류를 넘어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한 통일의 걸음이 되도록 대전시민과 통일응원단을 구성해 남북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취지발언에 나선 이영복 ㈔우리겨레하나되기 대전충남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우리 모두는 6·15 남북공동선언과 4·27 판문점 선언에서 보여진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원칙 아래 평화를 위한 열일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단 73년, 격동의 새 시대를 맞아 북측 선수들이 대전을 방문하는 것은 지역의 경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대전본부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고 북측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15일 오후 6시 30분 유성온천공원에서 북측선수단 환영 시민 문화제를 열고 버스킹과 밴드 공연, 통일영상 상영, 시 낭송, 통일 응원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거리마다 판문점 선언 이행과 북측 선수단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대회 기간엔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 선수 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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