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 85명 추가 인정..."조사·판정 완료 되도록 노력할 것"

가습기 살균제 피해 85명 추가 인정/ 사진출처=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 85명이 추가 인정됐다.

환경부는 오늘(12일) 제9차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폐 질환자 37명, 태아 2명, 천식 환자 49명의 피해를 인정했고 천식 질환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피해가 중복된 사람은 3명이다. 이번 의결로 폐 질환 피인정인은 431명에서 468명으로 늘어났다.

제9차 피해구제위원회 의결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인정을 신청한 5천861명 가운데 철회자 166명을 제외하고 90%에 달하는 5천253명의 폐 질환 조사·판정이 완료됐다.

환경부는 오는 23일부터 천식 피해 인정 신규 신청을 받는다. 신청 방법은 가습기 살균제 종합지원센터 콜센터(1833-9085)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지원 종합포털(www.healthrelie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올해 6월 말까지 접수된 신청자는 연내에 조사·판정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어머니를 여읜 피해자 김선옥 씨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피해자들의 고통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정부는 원인도 모르고 고통과 신음 속에 세상을 떠난 피해자들과 회복할 수 없는 피해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들이 억울함과 분통함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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