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을 온 몸으로 운반하고, 온 몸을 순환한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통로이다. 그만큼 가장 바쁘고 많은 일을 하는 곳이다. 우리 몸은 혈액을 통해 산소뿐만 아니라 각종 영양소를 운반하는데, 혈액의 통로가 깨끗하지 않으면 제대로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할 수 없어 몸에 큰 이상이 생기기 쉽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고 바쁜 일상 속에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 수 없어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관련 질환을 앓는 경우가 숱하게 발생하고 있다. 고지혈증과 같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 물질이 혈관벽에 쌓여 심혈관계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데, 운동하기와 같은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이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할 과제 일 순위이다.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식재료들 가운데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은 채소위주의 식단을 꾸리는 것이 좋은데, 비트의 경우 칼로리가 낮아 비만인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하고 비타민과 철분도 풍부하여 빈혈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A, 철, 섬유소, 칼륨, 비타시아닌이 많이 함유되어 혈압을 낮춰주기 때문에 고혈압에도 매우 효과적인 식품이며 칼륨은 몸 속 염분을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준다.

혈관에 좋은 음식 비트는 둥글며 반으로 갈랐을 때 붉은 빛이 선명하며 무르지 않고 단단한 것이 좋다. 감자와 고구마처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사용하면 되는데, 단단한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을 때에는 쿠킹페이퍼에 비트를 감싸 오븐에 잠깐 구워서 벗기면 잘 벗겨진다. 이후 다 사용하고 남은 비트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종이로 감싼 후 비닐 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좋다. 

비트는 주로 생 것 그대로 샐러드를 해 먹거나 녹즙을 내서 먹는데, 감자와 함께 비트를 넣어 전을 부쳐먹기도 하고 베이컨 볶음을 할 때 같이 볶아 먹어도 맛있다. 또한 칼슘이 풍부한 치즈와 비타민, 섬유소가 풍부한 비트를 함께 먹으면 영양소가 서로 보충되어 맛있고 알차게 즐길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따뜻한 기후를 가진 청정지역 제주가 비트가 성정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제주에서 수확되는 비트를 구매하고 싶으면 인터넷에 ‘제주비트’를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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