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매각설 떈 "계속 살겠다" 극구 부인
결심 흔들릴 만큼 그동안 시달렸다는 반증

이효리 제주 집 매각 ··· 과거 매각설 땐 왜 부인했나 

JTBC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 소길리 집. [JTBC '효리네 민박' 방송화면 캡처]

 

  JT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의 촬영지인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애월읍 소길리 집이 JTBC에 매각된 것으로 14일 확인됨에 따라 매각설을 부인했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JTBC는 14일 "출연자 보호와 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합의하고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지난 2013년 9월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지은 이 집에서 지금까지 거주하며 '효리네 민박'까지 촬영했으나 관광객들로 인한 사생활 침해가 심각해지자 결국에 매각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효리에게 '소길댁'이라는 애칭까지 얻게해준 제주 집 매각설이 터져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6월에도 "이효리가 제주 집을 매각하고 이사를 중비 중"이라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이효리 부부는 매각설을 극구 부인했다. 당시 이효리 측 관계자는 "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면서 "매각 보도는 사실무근이다. 거기서 계속 살 계획"이라고 부인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선 이효리가 집을 지을 당시 3.3m2당 7만 원 정도였던 땅값이 20만 원 정도로 세 배 가까이 올랐다는 사실만 확인한 채 한 때의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랬던 이효리 부부가 제주 집을 방송국에 매각했다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되면서  그 때의 마음이 변하게 된 속사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그 때로부터 3년의 세월이 흐른 만큼 제반 상황이 얼마든지 달라졌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제주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았던 이들 부부의 결심이 흔들릴 만큼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시달렸다는 반증 아니겠냐는 해석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제주를 떠나 경기도 모처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 집의 매각 가격은 약 14억여 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