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선 '반신반의' ··· 일각선 "충분히 그럴만" 자부심

 대한민국 군사력 순위 日 꺾고 세계 7위 ··· 네티즌들 "정말?"

GFP 선정 2018 세계군사력 순위 [GFP홈페이지 캡처]

 

 

  대한민국의 군사력 순위가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세계 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합리적인 순위다", "지나치게 높은 평가"라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어 또 다른 관심사가 되고 있다.

  매년 세계 각국의 군사력 순위를 발표하는 미국의 군사력 비교사이트 'GFP(Global Firepower)'는 최근 '2018 세계군사력 순위'를 업데이트 했다.
  이 순위에 따르면 초강대국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1~3위를 차지했고 4위는 인도, 5위 프랑스, 6위는 영국이 기록했다. GFP 순위에서 1~6위 국가는 거의 고정적이며, 간혹 러시아와 중국이 2~3위, 프랑스와 영국이 5~6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정도다. 인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UN 상임이사국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이들 '신계(神界)'를 제외한 '인간계' 국가 중 최강인 7위에는 대한민국이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11위에서 4계단 약진했으며, 지난 2015년 이래 3년 만에 7위로 복귀했다. 특히 올해 순위에선 지난해 7위였던 일본을 8위로 한 계단 밀어내며 차지한 결과여서 의미를 더했다.
  한국과 더불어 북한도 지난해 23위에서 올해 18위로 5계단 상승, 남북 모두 강력한 군사력 보유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국의 뒤로는 8위 일본, 9위 터키, 10위 독일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GFP는 핵무기 등 사실상 사용이 어려운 비대칭전력은 평가기준에서 제외하고 있으며 인구, 병사수, 가용인력, 보급능력, 경제력 등 55개 이상의 지표를 이용해 순위를 선정한다. 양적인 평가의 한계로, 군사의 질이 과소평가되는 등 실제적인 군사력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일부 있다.

  한편, 이같은 순위에 대해 네티즌들은 반신반의하거나 한국의 군사력에 자부심을 느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관련 게시글에서 네티즌들은 "아무리 핵 빼도 7위는 좀... 진짜 그 정도까지인가요?", "딱 봐도 아래 순위에서 우리가 질 것 같은 나라는 없네요", "한국이 고평가인 것인가, 일본·독일이 저평가인 것인가", "독일은 통일 이후 국방력 곤두박질 친 걸로 유명하죠. 과거의 위엄은 어디로...", "한국이 7위면 뭐해요. 주변이 1,2,3,8,18위 국가인데", "육군만 친건가요? 일본보다 높을 수가 없는데", "화력 순위라 그럴 겁니다", "그 육군이 일본보다 압도적이라서요", "5천만 국민의 절반 가량이 총을 쏠 줄 알고 비상시 예비군으로 활용도 가능하니 육군 전력은 상상이상이긴 하죠", "이야, 한국 위치 선정 보소", "단군 할아버지! 손들고 서 있어요", "주변국이 저 모양이라 우리가 7위라도 하는 겁니다. 아니면 저 군사력을 보유할 이유가 없죠", '1,2,3,7,8위가 한 곳에 몰려있다니, 게임으로 치면 밸런스 망했네요" 등등 여러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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