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장애·부상 겪는 소방관 치료전문
2023년까지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건립

소방관 전문 치유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충북도 음성군에 건립된다.

예산군과 홍성군이 내포신도시에 소방복합치유센터 공동유치를 위한 유치성명서를 발표하고 공동유치를 촉구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16일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추진위원회는 14개 후보지 중 음성군 맹동면을 최종 건립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추진위원회는 “음성군 맹동면은 국토의 중심에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강한 의지와 병원 건립 과정의 경제성 등이 뛰어나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사업은 재난현장에서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화상 등 소방공무원 근무환경에 특화된 12개 내외 진료과목을 갖춘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오는 2023년까지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유치를 놓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62곳이 경쟁을 벌였다. 건립추진위는 이 중 소방공무원 도달시간과 의료수요를 산출해 14개 후보지를 1차 선정했고 별도로 구성된 건립 후보지 평가단의 2차 평가를 거쳐 최고득점을 한 음성군을 최종 건립 후보지로 선정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요구해 사업 이행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주=민태찬 기자 tttcha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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