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 정상회담’기념…남북 정상 얼굴 담겨

‘한반도 평화 기념 은메달’ 사진. 한국조폐공사 제공
‘한반도 평화 기념 금메달’ 사진. 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공식 기념메달을 16일 공개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기념우표는 발행된 적이 있지만 기념메달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기념메달은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한편 통일기금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앞면에는 신장식 작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 작품을 배경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한반도의 모습을 담았다. 우리나라 기념메달에 남·북한 두 정상의 모습이 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뒷면에는 남·북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과 회담 당시의 슬로건 ‘평화, 새로운 시작’(PEACE, A NEW START)’문구가 담겼다.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은 금메달(순도 99.9%, 중량 15.55g, 직경 28mm)과 은메달(순도 99.9%, 중량 31.1g, 직경 40mm), 황동메달(구리 65%와 아연 35%, 중량 30g, 직경 40mm) 등 총 3종으로 금메달 3000개, 은메달 3만 개, 동메달 5만 개를 한정 제작된다.

판매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119만 원, 은메달 8만 9000원, 동메달 3만 2,000원이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통일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조폐공사 쇼핑몰(koreamint.com)과 현대 H몰(hmall.com), 더현대닷컴(thehyundai.com)은 내달 3일까지 국민·기업·농협·수협·신한·부산은행과 우체국, 풍산화동양행(hwadong.com)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선착순 예약 접수를 받는다.

조용만 조폐공사장은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통일로 가는 걸음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국민과 함께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재인 기자 jji@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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