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靑 정무수석에 지원 요청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도청 접견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나소열 대통령비서실 자치분권비서관을 만나 혁신도시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와 수도권 전철 노선의 독립기념관(천안) 연결을 요청했다. 한 정무수석과 나 비서관은 6월 선거를 통해 새로 출범한 지방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고자 전국 지자체를 방문 중이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이들을 접견하면서 “전국적으로 혁신도시가 있으나 도 단위 광역단체 중에선 유일하게 충남만 지정이 안 됐고, 이로 인해 지역인재 채용 등 여러 측면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혁신도시특별법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은 3·1운동 100주년이자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상징적인 해라는 점에서 전철 연결에 대한 가시적인 조처가 필요하다”며 “독립기념관까지 전철이 연결된다면 접근성이 좋아져 많은 사람들이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조성, 충남 창업마을 조성, 충남 문화예술인 창작센터 조성에 대한 지원도 당부했다.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충남지식산업센터와 국제컨벤션센터, 미래기술융합센터 등을 건립하는 게 골자다. 양 지사는 “이들 사업을 통해 5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내년에 23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중부농축산물류센터(천안 성거읍)를 활용한 문화예술인 창작센터 조성사업은 지역 문화예술 자생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인 만큼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