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은 높을수록 심장과 혈관에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정상 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상 혈압은 120/80㎜Hg으로 고혈압은 140/90㎜Hg 이상, 저혈압은 90/60㎜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과 달리 저혈압은 대부분 생활요법으로 조절이 가능하며 원인 질환이 없는 경우 치료를 하지 않는다.

반면 고혈압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도 서서히 뇌,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하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여 위험하다. 통계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50~80%의 환자에게서 고혈압이 동반되는데, 이처럼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고혈압 유병률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당뇨병이 동반된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보다 심혈관계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혈압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똑바로 개선하여 생활해야 한다. 특히 비만이나 짜게 먹는 식습관 등이 혈압을 높이는 데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이와 관련한 습관을 바꿔 하나씩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야 하는데, 이 가운데 비트가 혈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혈압을 낮추고 열량을 줄이는 다이어트 식단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빨간 무라고도 불리는 비트는 아삭한 식감과 특유의 붉은 색으로 샐러드를 비롯해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음식이다. 비트는 칼로리가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적합하며 철분과 비타민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적혈구 생성을 돕고 혈액을 깨끗이 씻어주는 역할을 해 월경불순이나 갱년기 여성에게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타민A, 칼륨, 철, 섬유소질, 베타시아닌이 풍부해 혈압 낮추는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비트는 둥글고 반으로 갈랐을 때 자주빛이 선명하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비트는 감자와 고구마처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사용하면 되는데, 다 쓴 비트는 잎을 자르고 신문지를 싼 다음 냉장 보관하면 된다. 비트는 샐러드로 해먹는 등 날 것으로 많이 먹는데, 전이나 조림 등 조리해서 먹어도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녹즙을 내거나 채를 썰어 먹는다.

한편, 국내에서는 따뜻한 기후를 가진 청정지역 제주가 비트가 성정하기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제주에서 수확되는 비트를 구매하고 싶으면 인터넷에 ‘제주비트’를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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