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면천면주민센터에 근무 중인 공무원들이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달콤한 양갱과 천연비누를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면천면 공무원들은 ‘당진시 공무원봉사단’의 정기적인 봉사활동과 연계해 지난 16일 오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팥 양갱과 천연비누를 직접 만들어 다음 날 면천면 지역 홀몸 어르신 10여 가구와 마을 경로당에 전달했다.

특히 여름철을 맞아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양갱을 전달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도 살펴보고 말벗도 돼 드리는 등 나눔 문화를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또한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 경로당에 모여 계신 어르신들도 맛있는 양갱과 천연비누를 받고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한 김인재 면천면장은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자원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가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되는 복지서비스를 발굴하고 이웃에게 먼저 다가가는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면천면에서는 공무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봉사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면천면 주민들이 중심이 돼 만든 면천사랑봉사회의 경우 홀몸 어르신과 소외계층의 겨울철 난방비 지원, 집수리 봉사, 생필품 지원을 비롯해 저소득 가정 학생 장학금 지원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당진=조병길 기자 jb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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