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위기 당 재건 중책 떠안아

 
김병준 위원장

 

김병준(64) 국민대 명예교수가 6·13 지방선거 참패로 최악의 위기에 내몰린 자유한국당 재건의 중책을 맡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다.

한국당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김 교수를 당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을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계파논리와 진영논리 대신 미래를 위한 가치논쟁과 정책논쟁이 한국 정치의 중심을 이루도록 하는 꿈을 갖고 있다. 이 작은 소망을 향해 나아가겠다”라며 “현실정치를 인정한다는 미명 하에 계파논쟁과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얘기하지 말아 달라. 계파논쟁과 잘못된 진영논리 속에 싸우다가 죽으라고 얘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그렇게 싸우다가 오히려 죽어 거름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저에겐 큰 영광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당을 바로 세우고 한국 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영남대 정치학과,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델라웨어대학에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 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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