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배치 현황
위원장은 1년차 보건복지 이명수, 2년차 국토 홍문표

제20대 국회 후반기 16개 상임위원회 중 충청권 의원들이 가장 많이 배치된 곳은 국토교통위원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가 지난 16일 본회의를 열어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 작업을 마무리한 결과, 국토위에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충남 아산을), 이규희(〃 천안갑), 이후삼(충북 제천·단양), 자유한국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은권(대전 중구) 등 충청권 의원 5명이 포진했다. 이 중 이규희·이후삼 의원은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는 8·25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 대표직에 도전하는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과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 한국당 이종배(충북 충주), 정우택(〃 청주 상당) 의원 등 충청권 4명의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는 민주당 이상민(대전 유성을), 변재일(충북 청주 청원), 한국당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과 함께 충청에 연고를 둔 두 여성 비례대표(한국당 최연혜-충북 영동 출신·대전여고 졸업, 바른미래당 신용현-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역임·대전시당 공동위원장)가 배치됐다.

충청권 27명(대전 7명, 세종 1명, 충남 11명, 충북 8명)의 의원들 중 상임위원장은 보건복지위원장에 오른 3선의 한국당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이 유일한데, 이 위원장은 후반기 2년 중 첫 1년만 위원장직을 맡고, 나머지 1년은 같은 당 김세연(부산 금정구) 의원에게 바통을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보건복지위에는 민선 7기 충북지사직에 도전했다가 이시종 지사에게 당내 경선에서 패한 민주당 오제세(충북 청주 서원) 의원, 4선 국회의원이었던 양승조 충남지사의 의원직 사퇴로 실시된 6·13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같은 당 윤일규(충남 천안병) 의원이 위원으로 배치됐다.

문화체육관광위에 속한 한국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의 경우 1년 후 역시 같은 당 박순자(경기 안산 단원을) 국토교통위원장의 뒤를 이어 1년짜리 위원장직을 맡기로 합의를 이뤘다.

한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선 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갑), 한국당 이장우(대전 동구),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등 충청권 여야 의원 4명이 활동하게 됐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