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기세가 확산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대응도 분주해졌다.

대전시는 노인·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비롯한 시민 안전을 위해 취약계층 집중관리, 무더위 쉼터 운영 활성화, 농업·건설작업장 등 피해관리, 재난도우미 활성화, 주요 교차로 주변 그늘막쉼터 설치, 폭염 시 시민행동요령 홍보 등 폭염대응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또 자치구와 합동으로 폭염대비 상황관리 TF를 구성해 신속한 보고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건축공사장 폭염사고 예방에도 발 벗고 나섰다. 시는 17일 건축공사장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달 10일까지 건축공사장 315곳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건축공사장 특별 안점점검을 시행한다. 대덕구는 이날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작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염 대비 개인행동수칙과 각종 작업장 안전수칙 등을 교육했다.

유성구도 독거노인 안전 대책을 수립, 폭염대응대책을 추진한다. 구는 TF를 구성해 9월 30일까지 합동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서간 비상연락망 구축, 취약계층에 대한 노인돌보미 및 생활관리사 지정, 폭염정보 전달체계 구축 등이 주요 과제다.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 400명에 대해선 독거노인생활관리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기관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구는 경로당 188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하고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어르신에 대해선 혹서기인 내달까지 10시간 범위 내 단축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폭염일수도 지난해 14일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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