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오후 방문 일정 연기

김정섭 공주시장

 

공주시의 한낮기온이 33~35도를 오르내리면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급기야 김정섭 공주시장이 초도순방 일정을 변경했다.

예년보다 강하게 발달한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를 찜통으로 만들면서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가마솥더위에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린 최근 온열질환으로 탈진하거나 실신하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이 중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는 길게는 8월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낮 동안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주시 또한 어린이와 노약자는 물론 일반 성인도 야외활동이 어려운 폭염특보가 발효 중으로, 시는 지난 16일 시작한 김정섭 공주시장의 16개 읍·면·동에 대한 방문 및 시민과의 대화 일정을 일부 변경했다.

당초 오는 27일까지 16개 읍면동에 대한 방문을 모두 끝마칠 계획이었으나,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오전 방문이 예정된 지역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되,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에 해당하는 7개 읍·면은 추후 별도로 진행키로 했다.

김정섭 시장은 “계속되는 폭염 속에 무리한 순방 진행으로 시민과 어르신들께 불편을 드려서는 안 된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방일정에 따라 ▲16일 월송동 ▲17일 웅진동 ▲18일 금학동 ▲19일 옥룡동 ▲20일 정안면 ▲24일 신관동 ▲25일 중학동 ▲26일 계룡면 ▲27일 탄천면 등은 기존대로 진행된다. 나머지 사곡, 신풍, 유구, 의당, 반포, 이인, 우성은 일단 연기됐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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