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대책이 순풍을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현재 시공 중인 연면적 3000㎡이상 민간 대형건축공사장 81곳을 대상으로 2분기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비율(지역하도급율)이 67%를 기록, 목표치인 65%를 초과 달성했다. 시는 지역하도급율이 65% 미만인 11곳에 대해선는 중점 지도 점검을 벌였다.

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구, 지역 건설 관련 협회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시공·감리 실태점검과 여름철 우기 대비 안전점검을 병행했다. 점검결과,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 2분기 누계 실적은 전체 발주금액의 67%인 7558억 원에 달했고 2분기 순 실적은 71%인 1416억 원이었다. 2분기 지역하도급율은 67%로 전 분기와 동일하지만 지역 업체 하도급 수주금액은 전 분기 누계 6989억 원 대비 568억 원 증가했으며 분기 순실적도 777억 원에서 1416억 원으로 639억 원 증가했다. 특히, 지역하도급율 목표치(65%이상)를 달성한 현장이 전체 관리대상 81곳 중 78%(63곳)에 달했다. 시의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시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준열 시 주택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시·구 간 긴밀한 상호 협력체계를 토대로 민간 대형건축공사장에 대한 현장관리를 강화해 안전사고는 예방하고 부실시공은 방지하면서 지역 업체의 참여를 확대하도록 적극 독려해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하도급 실태점검과 더불어 실시한 시공·감리 실태점검 및 우기대비 안전점검 결과 10개 현장에서 미비사항을 확인, 현장 시정 조치 했으며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건축물의 품질향상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