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소폭 상승…한국당·정의당 順

최저임금 논란 속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충청권에서 확연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에는 큰 변동이 없었고, 자유한국당에 이어 정의당이 국회 의석과 무관하게 ‘제3당’의 지위를 유지해 주목된다.

1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을 조사한 결과, 61.7%를 기록해 전주(68.1%) 대비 6.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폭풍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선 낙폭이 더 커 71.3%에서 60.8%로 일주일 새 문 대통령 지지도가 10.5%포인트나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는 전국적으로 민주당 41.8%(전주 대비 ?3.8%포인트), 한국당 19.5%(+2.5%포인트), 정의당 10.2%(-1.4%포인트), 바른미래당 7.0%(+0.6%포인트), 민주평화당 3.5%(+0.9%포인트)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역시 민주당 44.7%(+1.3%포인트), 한국당 18.2%(+2.5%포인트), 정의당 12.4%(+1.3%포인트), 바른미래당 6.4%(-2.4%포인트), 평화당은 1.8%(+1.3%포인트) 등의 순으로 정의당이 거대 양당을 빼고 가장 높은 지지도로 ‘제3당’의 위치에 서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한편, tbs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이고,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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