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에 "눈꼴사나운 친문경쟁" ··· 박원순에 "세금으로 서민체험" 비난

전여옥 전 의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밝힌 이해찬 의원과 옥탑방에서 한 달 살기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개 저격했다.

  전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정치 폭염주의보 1, 2탄 발효' 제목의 글에서 '더위보다 더 짜증나는 것은 정치'라고 운을 뗀 뒤 이날 이 의원의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정치 폭염주의보 1탄'으로 꼽았다. 
  전 전 의원은 "출마 변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고 한다. 일리는 있다. 가장 믿었던, 그리고 유일한 힘이었던 지지율이 내리꽂기 시작하니까. '남북단일팀'처럼 일시적 이슈가 아니라 '심각한 바닥경기'라는 점에서 올라갈 가능성이 별로 없다. 남북관계도 실체 없이 붕 떠있고"라면서 "'대선을 치르면 사람이 다 이상해진다'는 본인의 명언(?)처럼 '진흙탕 대표경선'을 하다보면 눈꼴사나운 '친문 충성 경쟁'이 아주 대단할 것이다. 게다가 총리까지 하신 분이?"라고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이어 '정치 폭염주의보 2탄'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 한 달 살이'를 꼽았다. 그는 "다음 '대선'에 마음이 홀딱 가있는 박원순 시장. 이제 '옥탑방 체험'을 통해 몸까지 옮기나 보다"라며 "그 이름하여 '서민체험!'. 그리고 한달 월세 200만 원은 서울시민 세금으로!"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박 시장은 강북구 삼양동의 옥탑방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기거하면서 현장에서 지역 문제의 해법을 찾고, 강남·북 균형발전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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