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남경필 100% 돌려 받고 김영환 등 군소후보는 한 푼도 못 돌려받아

 이재명 선거비용 38억 썼다 ··· 남경필보다 3억, 김영환보다 29억 많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된 경기지사 선거 선거비용 지출 내역.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38억 원의 선거비용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보다 3억(총 35억),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보다 29억(총 9억) 원 많은 금액이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6·13지방선거 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을 공개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87억 3514만 원이며, 후보자 1인당 평균 17억 4702만 원을 지출했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는 38억 8344만 원을,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35억 6892만 원,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9억 3899만 원을 썼다. 그 밖에 군소 후보들은 정의당 이홍우 후보 2억 576만 원, 민중당 홍성규 후보 1억 3800만 원을 각각 지출했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1인당 선거비용 제한액은 41억 7700만 원이어서 세 후보 모두 한도를 초과하지는 않았다.

  15% 이상을 득표해 선거비용을 100% 보전받는 후보는 이재명(56.4%)·남경필(35.5%) 후보 뿐이고, 절반을 돌려받는 10~15% 득표자는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대상자가 없다. 10% 미만을 득표한 김영환(4.8%), 이홍우(2.5%), 홍성규(0.7%) 후보는 선거비용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경우 경기지사 선거보다 훨씬 많은 총 139억 9519만 원이 지출됐고, 후보자 1인당 평균 27억 9903만 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비용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비용 총액(도지사 77억여 원, 교육감 133억여 원)보다 다소 증가했다.

  각 후보자와 정당 지출내용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되고, 열람을 원하면 기간 중 관할 선관위에서 사본을 신청할 수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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